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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비건식품 후기(스웨디쉬 글레이스 아이스크림, 채식새우, 감자 짜장, 베지너겟)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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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비건식품 후기(스웨디쉬 글레이스 아이스크림, 채식새우, 감자 짜장, 베지너겟)

유령어쩌구 2019. 7. 5. 23:03

사진과 같이 올리고싶어서 미루다보니 일기를 안 쓰게 돼서 일단 그냥 작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주문한 비건식품은 성공적이다(아직 안 먹어본 것도 있지만 일단 먹어본 것들은!).


스위디쉬 글레이스(Swedish Glace) 아이스크림 초코맛, 스웨디쉬 글레이스 스무스 바닐라바, 채식새우, 우리밀 감자짜장면, 베지너겟 이렇게인데 이름만 보면 다 맛있어보이지만 기대했다 실망한 적이 많아 불안해하며 주문했다. 놀랍게도 다 성공했고 기분이 좋다. 맛있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선택지가 늘어서 좋다.



스웨디쉬 글레이스 초코맛 750ml / 6900원

스웨디쉬 글레이스 스무스 바닐라바 275ml(5x55ml) / 7500원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먹지못하지만 먹고는 싶었던 차라, 이용하는 사이트에 올라온 것을 보고 바로 주문해보았다. 둘 다 맛있고, 평범하게 아이스크림맛이다.

다른점은 냉동실에서 꺼낸 곧바로도 아이스크림이 딱딱하지 않은 점, 첫 입에는 묘한 향이 있는 점(두 입 째부터 안 남), 유제품 아이스크림보다 덜 느끼하다는 점 정도인 것 같다.

초코맛은 코코아향이 은은하게 나고 괜찮은데, 아이스크림이 단단하지 않다보니 녹은 아이스크림같아서 한번에 엄청 많이씩 안 먹게 된다.(장점일지도)

스무스 바닐라바는 아이스크림 티코 처럼 초코껍질이 붙어있는 아이스크림인데 맛도 티코같다. 사이즈가 정말 작고 (55ml) 하나당 1500원 꼴이니 비싸다. 통에 든 아이스크림이랑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가 궁금하다.

아무튼 괜찮다.


채식새우는 3개 묶음으로 팔아서, 그리고 맛없게 생겨서 살까말까 전부터 계속 고민했는데 맛있다는 리뷰들을 믿고 구매했다.

맛은 어묵맛이 강한데 식감이 꽤 새우같고 괜찮다. 맛이 강하거나 향이 강한 요리의 재료로 사용하면 더 새우같을 것 같다. 튀김은 아직 안해봤는데 튀김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나는 감바스처럼 기름에 마늘과 볶아서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마늘을 다 태워버렸지만 맛있었다.


감자짜장면도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샀는데 평범하게 짜파게티같은 맛이었다.

고추,양배추,버섯, 채식새우를 넣고 볶은데다가 감자짜장 넣고 볶아먹었는데 채소가 많았는지 좀 싱거웠지만 맛있었다. 원래 싱거운편인지 채소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쨌든 괜찮다.


베지너겟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너겟이고 튀겨먹으라고 나온 상품이다. 그리고 튀김은 거의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리고, 베지너겟은 맛있다고 정말 유명하다. 베지믹스볼이랑 쌍벽을 이루는데 베지너겟이 더 맛있다는 사람이 많았다.

어쨌든 뒤늦게 사봤고, 맛있다.


카레랑 먹었는데 마요네즈나 소스 찍어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괜찮은 비건제품을 먹을 때마다 비건을 지향하지 않는 논비건이라도 이런 정도는 굳이 고기 안 먹어도 될텐데 싶어서 씁쓸해진다. 유통이 좀만 더 잘 되어도 이런 상품을 선택하는 사람이  크게 늘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일단 그러려면 비건인구와 비건식품 소비자가 늘어야된다는 생각도.(근데 유통이 잘 돼야 먹는 사람이 빨리 늘텐데 하는 생각이 또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