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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짬뽕, 카레+콩까스, 카레우동, 카레와 감자튀김

유령어쩌구 2019. 9. 23. 11:48

비건짬뽕, 카레+콩까스, 카레우동, 카레와 감자튀김

 

1.고추기름이 집에 없는줄 알았는데 있어서 짬뽕해먹었고 계속 해먹고있어서 엄청 헤프게 쓰고있다. 고추기름에 채소(표고버섯 한두개, 양파조금, 알배추 잎 두 장 정도, 애호박 조금)를 볶고 물붓고 간장, 소금, 베지시즈닝으로 간맞추고 면은 요리하는동안 삶았다가 물에 씻어서 넣었다. 약간 얇은 우동면 사용했음.

짬뽕은 세번 해먹었고 한번은 짬뽕국 만들어먹었는데 제일 처음만든 짬뽕이 가장 맛있었다. 고추기름 잔뜩쓰고 간장이랑 소금도 상당히 많이넣어서 국물 엄청 짜게 만들었었는데 먹다보니 별로 안짜고 면에도 그정도로 짜야 간이 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요즘 모든 요리에 표고버섯 넣어먹는 표고인간됐는데 표고가 기름을 많이먹는지 표고 고추기름에 볶으니까 고추기름 먹어서 엄청 맛있었음.(식용유에 먼저 볶고 고추기름 더 넣어서 볶은거는 콩기름 맛 나서 좀 별로였다)

최근엔 배달음식 되게 먹고싶어서 괴로워하는중이고 어제는 달걀을 사왔다. 동물복지란을 사긴 했는데 사실 동물복지란이 일반달걀보다야 낫기는 하지만 동물을 도구로 이용하는 거인데다가 산란계가 매일 산란하도록 변형됐다는 점 생각하면 먹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함(산란계의 선조로 생각되는 야생맷닭의 경우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연간 12~13개의 알을 낳는다고 함, 산란계는 계량의 산물로 추정 알을 많이 낳도록 변형되어서 말년에 칼슘부족으로 고생한다는 얘기도 있다). 근데 이 생각 하면서도 샀다. 먹고싶어서..

끊는기간 점점 길어지면 완전히 끊겠지.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보면 고삐풀고 먹는 길밖에없고 전혀 좋을것도 없어서 일단 긍정회로돌리며 천천히 가기로

 

채식의 단점중 하나가 비용인데 실천에 어려움으로 작용하지만 동물학대의 비용에 대해서 생각해보는데는 큰 도움이 된다. 대체육이나 대체품들보다 동물성식품들이 훨씬 싸고, 그만큼이 동물을 학대해서 얻어지는 차액임을 생각하게 만들고, 이 점에 대해서 생각할수록 먹지 말아야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일반달걀이 두 판(60알)에 7천원 개당 약 117원이고 동물복지란은 15알에 6500원 개당 500원이다. 닭들이 우울증으로 서로를 공격하지 않는 수준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만으로 판매가에서 3배 넘게 차이가 난다. 동물학대임은 같지만 사람들이 적어도 동물복지란 먹으면 좋겠고 비용이 많이 드는만큼 소비량도 줄여서 점점 줄여나가면 좋겠다.

 

 

2.카레로는 카레랑 콩까스(이거 엄청 잘튀겨졌었다 바삭바삭 노릇노릇 분식집돈까스같았음), 카레우동(남은거에다 우동면 끓여넣어서), 카레(앞의거랑 다른 카레임 새로 끓였음)와 감튀를 먹었는데 카레는 실패하지않는다.. 맛있었다.

성분체크하면서 사기 시작한 이후로 알게된 것인데 한국제품은 카레도그렇고 파스타소스도그렇고 정말이지 안 넣어도 되는 것들까지도 꼭 동물성 원료가 포함돼있다. 외국계 제품중에 안넣고 맛있는거 많은걸 생각할수록 대체 왜그래 싶어진다. 하다못해 그 라인에 하나라도 안 넣고 만들 생각은 없는걸까? 식품업계 각성하고 자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