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의식있는 식사
언리미트/간장구이 얹은 우동/제육
유령어쩌구
2020. 2. 25. 03:50
지구인마켓(https://zikooin-market.com/)에서 파는 언리미트를 사보았다.
후기에 너무 동물육같아서 기분나쁘다는 후기가 있었고, 그것을 원하던 분들의 만족 평가가 엄청나게 많았던 상품이다.
먹어보니까 확실히 지금까지 먹어본 대체육중에 제일 동물육같다.
포장을 열면 누린내가 난다. 동물육처럼 만들려고 일부러 넣은 듯함. 개인적으로 개밥냄새같다고 느꼈는데 조리하면 안 느껴진다. 식감 구현이 엄청 잘 되었고, 씹다보면 콩냄새같은게 조금 느껴지긴 하는데 심하지 않다. 간을 좀 세게하거나 향신료를 쓰면 더 줄어듦.(그냥 굽는 건 별로였다. 금방 구워지고, 바삭노릇한 부분은 맛있었는데 다른 게 추가되지 않으니 뭔가...익숙하면서도 낯선 맛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듦.)
패키지에 써있기를 불에 약하니 강불보다는 중불에 3분정도 조리하라고하고, 구워보니 금방 탄다. 다른 부재료와 요리할 때도 다른 채소들을 먼저 볶고 나중에 넣는 게 나을 듯하다.
위의 것은 풋마늘(파로하려고했는데 없어서 대신)과 표고와 함께 간장에 구워서 우동국수에 얹어 먹은 것,
아래는 양파, 부추와 볶아 제육을 한 것이다.
둘 다 맛있었다.
가격은 1kg에 19,000원, 배송비를 포함하면 22,000원이니 저렴하지는 않지만 동물을 먹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게 먹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고기가 먹고싶지만 살생은 관두고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